
Hotel Bagues
바르셀로나가 지중해의 눈부신 햇살로 가득한 도시라면, 호텔 바게스(Hotel Bagués)는 그와 정반대되는 매혹적이고 어두운 그림자의 안식처입니다. 과거 보석 공방이었던 1850년대 '엘 레굴라도르(El Regulador)' 궁전에 자리 잡은 이 호텔은 단순히 과거를 암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를 집요하게 큐레이팅합니다. 마다가스카르산 흑단(ebony)과 금박으로 마감된 인테리어는 람블라스 거리의 관광객 소음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묵직하고 관능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은 호텔이라기보다 최고급 경매장의 진열장 안에서 잠드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뮤지엄 호텔'이라는 별칭은 과장이 아닙니다. 로비에는 마스리에라(Masriera) 컬렉션의 오리지널 아르누보 주얼리가 조명을 받고 있으며, 놀랍게도 각 객실마다 독창적인 보석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객실은 은밀하고 확실히 어둡습니다. 숙면을 취하기에는 완벽하지만, 백라이트 거울 없이는 화장하기가 조금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El Regulador Bistrot'에서의 식사는 진지한 미식 경험입니다. 랍스터 카르파초는 호텔의 인테리어만큼이나 섬세합니다. 루프탑 테라스에서 즐기는 360도 전망은 비싼 가격을 정당화하지만, 수영장에 대한 기대는 낮추십시오. '수영장'이라기보다는 사실상 큰 냉수 플런지 풀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진 칵테일을 손에 들고 고딕 지구 위로 지는 석양을 바라본다면, 그런 건 전혀 중요하지 않을 겁니다.
“햇빛이 중요하다면 일반적인 안쪽 객실은 피하세요. 전용 테라스가 있는 6층 '주얼 스위트(Jewel Suite)'를 예약하거나, 거리의 활기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01'로 끝나는 코너 객실을 요청하세요.”
에디터 팁1박 평균
200US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