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성급 호텔
Doubletree Jacksonville River
수로의 도시 잭슨빌에서 '더블트리 잭슨빌 리버프론트'는 여행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최첨단 가젯이 아니라, 세인트존스 강(St. Johns River)을 내려다볼 수 있는 발코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우스뱅크에 위치한 이 호텔은 미드센추리 특유의 실용주의 미학—견고한 골격과 넓은 유리창—을 간직하고 있어, 획일적인 비즈니스 호텔보다는 플로리다의 빈티지한 환대를 떠올리게 합니다. 인테리어는 다소 '타임캡슐' 같은 느낌을 주지만(가구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건 사실입니다), 그 대가로 메인 스트리트 다리(Main Street Bridge)의 푸른 강철이 움직이는 압도적인 전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곳의 매력은 물과의 완벽한 접근성입니다. 다리 위의 교통 체증을 피해 호텔 바로 앞에 정박하는 수상 택시(Water Taxi)에 오르면 경기장이나 예술 지구로 막힘없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지상으로 돌아오면, 레트로한 코이(잉어) 분수가 있는 수영장 데크가 습한 공기 속에서 고요한 휴식을 선사합니다. 저녁 식사는 1층에 위치한 '루스 크리스 스테이크 하우스(Ruth’s Chris Steak House)'가 정답입니다. 지글거리는 USDA 프라임 안심 스테이크와 해산물 타워는 창밖의 스카이라인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최신식 호텔은 아니지만, 파노라마 뷰와 완벽한 스테이크를 선호하는 여행자들에게 이곳은 여전히 굳건한 앵커가 되어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