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성급 호텔
Fairmont Copacabana
코파카바나 팰리스가 리오의 고전적인 여왕이라면, 페어몬트 리오는 바이닐로 보사노바를 듣는 힙한 손녀 같습니다. 코파카바나와 이파네마 서핑 스팟이 만나는 'Posto 6'에 위치한 이곳은 건축가 Patricia Anastassiadis가 재해석한 1950년대 트로피컬 모더니즘의 정수입니다. 로비에 놓인 Sergio Rodrigues의 암체어와 Jorge Zalszupin의 테이블만으로도 방문할 가치는 충분합니다. 객실은 대서양의 푸른 빛과 나무로 차분하게 꾸며졌지만, 리오 특유의 습기는 피할 수 없습니다. 르 라보(Le Labo) 어메니티로도 완전히 가려지지 않는 눅눅한 냄새가 옥에 티입니다. 하드웨어는 완벽하지만, 서비스는 종종 '남미의 느긋함'을 넘어 방치에 가깝기도 합니다. 하지만 슈가로프 산(Sugarloaf Mountain)이 보이는 인피니티 풀에 서면 모든 불만이 사라집니다. 'Marine Restô'에서 맛보는 훈연 향 가득한 피라루쿠 뱃살 구이(Grilled pirarucu belly)는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서비스의 정교함은 부족하지만, 'Spirit Copa Bar'의 칵테일 한 잔이면 충분히 위로가 됩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리오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곳임은 분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