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ndarin Oriental Barcelona
금빛 격자무늬 위로 뻗은 '캣워크(Catwalk)' 경사로를 걷는 순간, 호텔 체크인이 아니라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가 설계한 우주선에 탑승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크림색 러그, 가죽 헤드보드, 햇살을 조각내는 코로만델 스크린까지, 인테리어는 텍스처의 미학을 보여줍니다. 기본 객실(32sqm)은 솔직히 가격 대비 아담하지만, 피클드 오크 바닥과 고급스러운 Miriam Quevedo 어메니티 같은 디테일이 공간의 한계를 잊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곳의 진짜 주인공은 미식입니다. 호텔의 심장인 'Moments'에서는 라울 발람 루스카예다가 'El Maresme' 타르타르 같은 요리로 미슐랭 2스타의 위엄을 증명합니다. 카탈루냐 해안을 접시에 담아낸 듯하죠. 반면, 과거 은행 금고로 천장을 장식한 'Banker’s Bar'는 어둡고 관능적입니다. 이곳의 'L'or du Toffee' 칵테일은 위험할 정도로 매혹적입니다. 서비스는 역시나 만다린 오리엔탈답게 텔레파시가 통하는 듯 완벽합니다. **평결**: 객실 평수보다는 미슐랭 2스타 디너의 감동을 우선시하는 미식가를 위한 디자인 요새입니다.
“루프탑 풀은 수심이 얕아 수영보다는 '인증샷'용입니다. 수영 대신 'Terrat'에서 일몰 시간에 맞춰 테이블을 잡으세요. 붉은 새우 카르파초를 곁들인 칵테일 한 잔과 함께 바라보는 카사 바트요의 뷰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에디터 팁1박 평균
834US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