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성급 호텔
Juliana Hotel Brussels
브뤼셀이 종종 관료적인 미로처럼 느껴진다면, 줄리아나 호텔(Juliana Hotel)은 그 쾌락주의적 과거로 향하는 만능열쇠와도 같습니다. 마르티르 광장(Place des Martyrs)의 자갈길 위에 서 있는 이 호텔의 신고전주의 양식 외관은, 내부의 영화같이 묵직하고 화려한 분위기를 전혀 드러내지 않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호텔이 아니라 큐레이팅의 승리입니다. 로비에 들어서면 지루한 체크인 대기줄 대신, 1930년대 스타일의 연철 나선형 계단과 마치 '별난 수집가의 별장'에 온 듯한 개인 예술 컬렉션이 투숙객을 맞이합니다. 43개의 객실은 지루한 베이지색 표준에서 벗어나 대담한 네이비 벨벳, 에르메스 스타일의 벽지, 아이패드 컨시어지 같은 첨단 기술로 채워져 있습니다. 욕실은 대리석으로 마감되었으며 몰튼 브라운(Molton Brown) 어메니티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매력은 지하 웰니스 공간에 있습니다.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에게 영감을 받은 무라노 글라스 모자이크로 장식된 수영장은 벨기에의 회색 하늘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초현실적인 수중 도피처를 제공합니다. 'Juliana Restaurant'의 다이닝 또한 정교합니다. 리무진 소고기 타르타르는 외과 수술처럼 정밀하게 손질되었으며, 샴페인 티라미수는 이 도시의 와플 집착에 대한 퇴폐적인 반격과도 같습니다. 최근 '미쉐린 키(MICHELIN Keys)' 2개를 획득한 줄리아나는 유럽의 수도에서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웅장함을 유지하는 드문 성취를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