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성급 호텔
Renaissance Dwtn City Center
월스트리트에 '영혼'과 '뛰어난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있었다면 바로 르네상스 덴버 다운타운 호텔의 모습이었을 겁니다. 1915년 콜로라도 국립 은행(Colorado National Bank)의 흰 대리석 골격을 그대로 살린 이 호텔은 역사적 건물의 재탄생을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입니다. 평범하고 지루한 비즈니스 호텔은 잊으세요. 이곳에서는 앨런 터퍼 트루(Allen Tupper True)가 그린 거대한 벽화 아래서 체크인을 하게 됩니다. 로비는 단순한 대기 공간이 아니라, 보자르(Beaux-Arts) 양식의 웅장함이 살아있는 '상업의 대성당'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객실 선택에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아트리움 룸'은 조용하긴 하지만, 건물 구조상 자연 채광이 거의 들어오지 않습니다. 시차 적응을 위한 숙면에는 좋지만,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기엔 최악입니다. 반드시 '외부 전망(City View)' 객실을 요청하세요. 레스토랑 'Range'의 요리는 진지합니다. 엘크 안심(Elk Tenderloin)과 바이슨 뉴욕 스트립(Bison New York Strip)은 미국 서부의 테마를 유치하지 않고 세련되게 풀어낸 요리입니다. 식사 후에는 옛 은행 창구를 개조한 'Teller Bar'에서 칵테일을 즐겨보세요. 수영장은 없지만, 강철 금고와 역사적 깊이가 그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워주는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