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성급 호텔
Hotel Excelsior Dubrovnik
이곳의 돌벽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엘리자베스 여왕과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거닐던 시절의 이야기를 속삭일 것입니다. 하지만 호텔 엑셀시어의 진정한 주인공은 화려한 게스트 리스트가 아닌 건축 그 자체입니다. 플로체 게이트(Ploče Gate)에서 도보로 단 5분, 절벽 끝에 자리한 이 호텔은 1913년에 지어진 '빌라 오닥(Villa Odak)'과 현대적인 타워, 두 시대의 이야기를 동시에 들려줍니다. 진정한 헤리티지를 경험하고 싶다면 빌라 오닥 윙을 선택하세요. 높은 천장과 중후한 커튼이 드리워진 객실은 단순한 호텔 방이 아닌 귀족의 사적인 공간처럼 느껴집니다. 미식의 정점은 해수면 바로 위에서 펼쳐집니다. 바위를 깎아 만든 석조 아치 아래 위치한 레스토랑 '프로라(Prora)'에서 맛보는 도미 타르타르(Sea Bream Tartare)는 바다 그 자체의 맛을 선사합니다. 해 질 녘에는 '아바쿠스 피아노 바(Abakus Piano Bar)'에서 몽키 47 진 칵테일을 즐겨보세요. 조명을 받아 빛나는 고성벽의 뷰는 그야말로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바다 상황에 따라 이용이 제한될 수 있는 '락 풀(Rock Pool)'이 아쉽다면, 시슬리(Sisley Paris) 제품을 사용하는 850제곱미터 규모의 스파가 완벽한 대안이 되어줍니다. 발렛 비용은 다소 높지만, 서비스는 흠잡을 데 없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숙박을 넘어 두브로브니크 역사의 1열 좌석과도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