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성급 호텔
Amantaka
만약 당신이 금박으로 장식된 로비와 화려한 환대를 기대하고 아만타카(Amantaka)에 도착했다면, 번지수를 잘못 찾았습니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병원을 세심하게 복원한 이곳은 보여주기식 럭셔리 대신 공간이 주는 '치유'를 선택했습니다. 호텔이라기보다는 세속을 떠난 수도원에 가깝습니다. 길게 뻗은 하얀 회랑이 중앙 정원을 감싸고, 그 중심에는 짙은 녹색 타일이 깔린 26미터 길이의 수영장이 시각적인 무게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야시장(Night Market)의 소음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져 있지만, 이곳의 공기는 놀라울 정도로 고요합니다. 칸 풀 스위트(Khan Pool Suite)는 높은 천장 덕분에 개방감이 압도적입니다. 삐걱거리는 나무 문과 다소 미끄러운 바닥은 낡음이 아니라 헤리티지가 주는 매력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구조는 푸시 산(Mount Phousi)의 전망을 포기하는 대신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보장합니다. 'The Dining Room'에서의 식사는 절제의 미학을 보여줍니다. 퓨전 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라오스 전통 방식 그대로 조리한 'Mok pa(바나나 잎 생선 찜)'를 냅니다. 총지배인이 직접 챙기는 서비스는 당신이 필요로 하기 전까지는 투명 인간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아만(Aman)의 시그니처입니다. 주변 호텔보다 약 3배 비싼 가격이지만, 당신이 지불하는 것은 금으로 된 수도꼭지가 아니라, 세상과 완전히 단절될 수 있는 특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