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성급 호텔
FAIRMONT CHATEAU LAURIER OTTAWA
국회의사당이 오타와의 두뇌라면, 페어몬트 샤토 로리에(Fairmont Château Laurier)는 고전적인 심장입니다. 현지에서 '더 캐슬(The Castle)'로 불리는 이 석회암 요새는 리도 운하 옆에 단순히 자리 잡은 것이 아니라, 운하를 압도합니다. 일반 객실은 무거운 커튼과 낡은 카펫으로 인해 다소 올드한 느낌을 주지만, 웰니스 시설만큼은 수도에서 가장 분위기 있는 도피처입니다. 그 중심에는 1929년식 아트 데코 수영장이 있습니다. 핑크색 대리석 기둥과 황동 조명으로 둘러싸인 18미터 길이의 해수 풀은 호텔 시설이라기보다 웨스 앤더슨 영화 세트장 같은 느낌을 주며, 오타와의 혹독한 겨울을 잊게 만드는 완벽한 처방전입니다. 다이닝은 전통을 고수하는 'Wilfrid’s'(오리 콩피 추천)도 좋지만, 진짜 에너지는 'Zoe’s' 라운지에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정계의 거물들이 'The Statesman' 칵테일을 마시며 은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최근 이 호텔의 '페어몬트 골드(Fairmont Gold)' 경험은 미슐랭 키(Michelin Key)를 획득했습니다. 이는 낡은 시설을 피해 세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 속의 호텔'로, 예약 시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2026년 초 유명 셰프 아키라 백(Akira Back)의 레스토랑 오픈까지 앞두고 있어, 이 역사적인 귀부인은 마침내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있습니다.
